2004-07-20 19:56

냉동컨테이너 최대 적재질량 32.5톤으로 상향조정

연간 15억원 추가이익 기대


해양수산부는 유럽지역에 유통되는 냉동컨테이너에 대한 최대 적재질량을 기존 30.48톤에서 32.50톤으로 상향조정해 지난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하주들은 30.48톤 컨테이너 보다 화물을 더 많이 적재할 수 있는 32.50톤의 ‘Heavy Duty’ 컨테이너를 선호해 왔다.

그러나 유럽지역에 유통되는 우리나라 컨테이너는 30.48톤 뿐이어서 유럽선사와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여왔다.

이에따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유럽항로에 취항선사들은 냉동컨테이너의 물량부족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아왔다.

이번 컨테이너 질량 상향조정으로 충분한 수량의 컨테이너를 확보할 수 있게 돼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30.48톤 컨테이너를 32.50톤 컨테이너에 상응하는 하중으로 시험을 거쳤기 때문에 성능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하주의 요구에 즉각 부응할 수 있게 돼 외국선사를 상대로 영업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5억원의 추가이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냉동컨테이너는 육류, 과일 등의 식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 핸드폰, 컴퓨터 등 고가화물을 수송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다.

해양부는 이와함께 분산적용돼 오던 화물컨테이너의 재료요건, 치수 및 최대총질량 등 성능과 검사기준을 통합규정한 ‘컨테이너형식승인검사및검정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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