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15 17:18
선사들의 신조 발주증가로 컨테이너선 가격이 15% 인상됐다는 것이다. KMI가 근착 외신을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2003년에 이어 금년초부터 정기선사들과 용선 선주들의 신조발주가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신조바주량의 증가에 따라 지난 15개월 동안 이루어진 컨테이너선 신조발주의 계약액은 25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같이 신조발주가 늘어나는 이유는 선박부족에 따른 용선료 상승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용선선주들과 높은 용선료때문에 소유선박을 확대하려는 선사들이 모두 신조발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인데, 선박브로커들은 특히 이같은 신조발주는 7,500teu급 대형선박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선사들이 오는 2006년까지 장거리 운송을 위한 대형선박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일본과 한국 조선소들은 향후 3년동안 신조 주문량이 밀려있는 상황으로 오는 2007년 신조수주 가격을 산정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이유는 선사들과 용선 선주들은 컨테이너선 발주를 중국과 유럽 조선소로 대체하고 있다.
한편 최근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신조선 발주량이 다시 급증함에 따라 선가도 3개월전보다 약 15%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박브로커들은 9,500TEU급 컨테이너선의 선가가 조만간 약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같은 선가 상승의 경향은 중소형 선박도 마찬가지라는 것, 클락슨사에 의하면 3.500TEU급 선박이 2002년에 3,300만달러, 2003년에는 2,250만달러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4,400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1,100TEU급 선박의 선가는 지난 3개월동안 150만달러가 올라 2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최근 A.P Moller그룹의 Maersk사가 현대중공업에 4,300TEU급 선박 13척을 발주한 후 추가로 6천TEU급 선박 7척을 발주한 바 있으며 독일의 Bertram Rickmers사는 Dalian New조선소에 4,250TEU급 선박 4척을 발주했다.
이같은 선가가 급등하자 일부 선사들과 용선 선주들은 장기용선을 통해 비용부담을 줄이려는 노력도 나타나고 있는데, COSCO사는 최근 Costamare사가 현대중공업에서 발주한 8,500TEU급 선박 5척을 10년간 장기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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