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11 09:51

부산항 부두순환도로 2006년 10월 개통

4부두 시멘트 사일로 부지에 진.출입로

(부산=연합뉴스) 부산항의 컨테이너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부두순환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노선을 단축해 2006년 10월께 개통된다.

11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두순환도로는 지난 95년 계획수립 때는 남구용호동 신선대부두에서 중구 중앙동 1부두에 이르는 부산 북항의 모든 부두를 연결하도록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1~3부두와 중앙부두 등 4개 일반부두는 부산신항 활성화이후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4부두까지만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따라 부산해양청은 순환도로의 종점을 4부두내 시멘트 사일로 철거예정 부지로 정하고 이 곳에 컨테이너 차량 진출입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7년부터 시작된 부두순환도로는 신선대부두~7부두 구간의 경우 2001년 2월에 공사를 마쳤고 7부두~자성대부두 구간 2.7㎞는 오는 5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산해양청은 자성대부두에서 4부두 종점에 이르는 마지막 구간은 진출입로 설치가 주변 간선도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교통영향 조사를 10월까지한 뒤 착공해 2006년 10월에 부두순환도로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부두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환적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기기 위해 운행하는 컨테이 너 차량들이 이 도로를 이용함으로써 우암로와 부두로 등 주변 간선도로 교통체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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