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3 13:39

물류물꼬 - Open sky협약 빠를수록 좋다

Open Sky 협약 빠를수록 좋다
네덜란드, 유럽대륙에서 선점효과 톡톡히 누려

■ 글·백현숙 기자

Open Sky 협약은 미리 선점하는 국가에 그 효과가 큰 것으로 증명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웃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 등이 국가적 문제로 인해 미루고 있어 동북아물류 허브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의견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주최로 지난 2월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인천공항개발”에 관한 세미나에서 제기되었다.
“정부의 관점에서 본 항공자유화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발표를 시작한 네덜란드 교통 공공기설 및 수자원관리부 소속의 G. Landheer 시장 접근 및 규제과장은 “항공 분야는 다른 분야와 달리 시장 접근성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유화(Liberalisation)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이러한 흐름 가운데서 국적을 강조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1988년 영국과 상호 조약에 의해 영공을 개방하기로 한 이래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은 런던 히드로 공항, 프랑크푸르트 공항, 파리 드 골 공항에 이어 유럽 내 4대 대형 공항으로 성장했으며 국가 총 GNP의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ndheer과장은 항공 개방 효과를 회귀 분석을 통해 연구한 결과, 네덜란드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빨리 미국과 항공개방 협정을 맺음으로 인해 이용 승객 증가율 등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고 특히 스키폴 공항 승객 증가율은 타 공항에 비해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미래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화물 허브개발 전략”을 발표한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석천 사업기획처장은 항공에서 허브 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지리적 위치, 비용, 운송시간, 인프라스트럭처, 관세, 복합운송 환경 등 6가지 경쟁 요소 외에 기업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하며, 인천공항의 경우 가장 인구가 밀집된 지역인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타 공항에 비해 낮은 공항이용료, 폭넓은 항공 스케쥴 연결성, 총 3단계 개발 프로젝트 중 2008년에 끝나는 2단계 공사를 시작한 인프라스트럭처, 주야간 서비스 요금을 동일화하고 특송 화물 등에 대해 통관절차를 생략함으로 화물처리 시간 단축, 철도와의 연계성, 도로와의 연결성 등을 보완함으로 육송 철송과의 연결 보완 움직임 등으로 허브 공항으로서의 조건은 이미 갖추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동북아시아지역은 앞으로(2002년에서 2006년까지) 성장가능성도 전세계적인 평균에 비해 3% 포인트 이상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박 처장은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말했다.
2002년 기준 홍콩, 도쿄, 앵커리지에 이어 화물 처리량 4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은 환적 화물 처리 비율도 46%로 10%, 20%대를 보이고 있는 홍콩이나 나리타 공항 등 이웃 공항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태에 있다고 박처장은 밝혔다. 이미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DHL이 2만 제곱미터 부지를, TNT가 6,600 제곱미터 부지를 위한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북부화물터미널에 Fedex와 UPS의 추가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인천공항공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물류강국으로서의 내일을 위해 규제가 없어야 하고 Open Sky협약을 빨리 성사시켜야 하고 정부와 공항과의 적절한 협력관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박처장은 건의했다.
‘6 bank’ 시스템이라 일컬어지는, 도착하는 비행기와 출발하는 비행기를 각 지역별 주요 항로 별로 서로 연계시켜 마치 심장으로 피가 몰리고 퍼져나가는 형상을 닮은 KLM의 항공 스케쥴 시뮬레이션으로 세미나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은 KLM 네트워크 기획본부 A. van den Ouwelen 부사장은 Hub and Spoke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환승시설과 수화물 처리시설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환적 공항은 풍향 등 기후 조건과 지리적 위치 등을 잘 타고 나야 하며 화물 처리용량 및 전체적인 운영면에서 효율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스키폴 공항은 작은 비행기를 하루 대여섯 번씩 운항하면서 쉴새 없이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대형 항공기 위주로 운영, 다양한 크기의 항공기를 운항함으로 운항 편수를 늘려야 할 것을 제의하였다.
“허브공항을 위한 대한항공의 화물전략”을 발표한 대한항공 화물전략 개발부 김충남 상무는 대한항공은 2004년까지 3대의 B747-400ERF를 추가 도입하고, 2005년부터는 5-6대의 B747-400P를 화물수송기로 전환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그럼으로써 전체 화물 용량을 2003년 만 9벡톤에서 2008년에는 1만 4,20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Cargo IT를 도입해서 웹 기반의 인트라넷 시스템과 영업 보조 시스템인 e-office를 운영하고 터미널 운영 프로그램인 TMS(Terminal Management System)을 운영하여 운영효율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상무는 항공화물 가격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안전과 보안에 대한 부담, 중국 일본과의 Open Sky 협약 차질 등이 허브를 추진함에 있어 항공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소라고 거론하였다.

패널토의

Q. 한국과의 항공협상 시 협상 주도권이 EU 회원국 각 나라에 있는가? 아니면 EU 대표부에 있는가?
A. EU 회원국 수도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권한이 이양되어 있는 상태이다. 미국과의 협상을 제외한 나머지 회담에 대해 회원국들은 작년 여름 결정권을 대표부로 이양했다.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부가가치만 창출된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에 개별국가로 움직이는 것보다 대표성을 띤 단일공동체로 움직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Q. 현 정권이 동북 아시아 물류 중심국가를 주창하면서 너무 행동에 비해 말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항공화물의 물류허브로 자리하기 위해 공항의 역할과 정부의 역할이 각각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먼저 질문되어져야 할 것이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객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Open sky 협약은 궁극적으로 화물과 여객을 포괄하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대응책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항공 자유화 이후 정부와 공항, 항공사라는 3개의 독립된 주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이기도 하다. 항공사와 공항은 개별 기업으로 활동해야 하고, 공항이 인프라스트럭처가 아니라 비즈니스 주체로서의 마음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 우선 공항은 신속한 처리능력이 요구되고 정부는 민간 기업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국이 구체적으로 인천에 대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해야 하고, 허브라고 하는 것은 화물 분야와 여객 분야가 같이 가야 하는 것인 만큼 여객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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