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9 14:19
한국선주협회가 현재 대만이 우리 국적선사를 일-대만항로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의 조속히 개방을 위해 대만측 관계자와 지속적인 접촉을 갖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선주협회는 일-대만항로 개방과 관련 지난 18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실무협의회를 갖고 이 항로의 국적외항선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국적외항선사 기획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협회 정해용 상무는 그동안 한ㆍ대만 해운관계 정상화 추진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한ㆍ대만간 해운관계 정상화는 대만측의 WTO 뉴라운드협상 ‘양허계획’에 이미 반영돼 있으므로 WTO 해운서비스협상이 종료되면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우리 정부와 협회가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와 협회가 WTO/DDA 서비스협상 해운부문 협의와 양자협의시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 조기타결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주한 대만 대표부 및 대만선사 관계자와도 지속적으로 접촉해 한-대만간 해운분야 협력관계 부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난 12월1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8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도 발제발언을 통해 일-대만항로가 조속히 개방될 수 있도록 대만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박용오 한국측 단장도 개회사를 통해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 대만측도 그 당위성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무는 합동회의 기간중 주(駐)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등을 예방, 한-대만 단교 이후 양국간 해운부문 관계복원 및 정상화를 위해 관ㆍ민 양 부문이 지금까지 기울여 온 노력을 설명하고, 아직까지 현안으로 남아있는 우리 국적선사에 대한 일-대만항로 참여제한 문제 및 대만전력공사 수송입찰 참여제한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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