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05 09:24

<물류진단> 물류전문가도 이제는 국제화바람

물류전문가도 이제는 국제화바람

국제물류전문자격 『CPL』국내 최초 도입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물류가 기업경영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물류부문에 대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각 기업의 물류전문인력, 특히 전문직·관리직의 비중이 커지면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직업이 바로 물류관리사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물류관리사제도는 그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본지에서도 지난 9월(기획취재)과 11월(합격자인터뷰) 기사를 통해 다뤘듯이 ‘물류관리사’자격증은 말뿐인 자격증, 천덕꾸러기·장롱자격증으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래되었고, 업계에서는 인정조차 받을 수 없다(자격증 취득여부 우선채용에 고려하고 있지않다, 56% 각주1). 뿐만 아니라 수험응시생의 수(’02 3389명, ’03 3302명 등 1회부터 계속 내림세)를 보더라도 물류관리사자격증은 이미 오래전에 그 힘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5월 물류협회와 관리사협회가 공동으로 물류관리사 개정안을 건교부에 제출했지만, 이 역시 두 협회의 주장을 성실히 받아들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두고봐야 알 일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물류전문자격인 CPL(Certified Professional Logistician)이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된다. 이는 단순히 국내물류전문가 뿐만 아니라 Global 물류사업에 대한 국제물류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뒷받침하는 결과로써, 그 미래가 궁금해진다. 한편, 이에 따라 SOLE(The International Society of Logistics, www.sole.org) 회장이 지난 10월 30일 방한냈으며, 역시 지난 11월 3일, SOLE Seoul Chapter 설립식을 가졌다.
CPL이란 국제물류협회(SOLE)가 인증하는 국제물류전문자격으로서 교통개발연구원 “물류인력 육성방안” 논문에서 물류관련 자격으로 소개된바 있으며, 시험자격이 까다롭고, 문제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이전까지 CPL 인증을 받으려면 직접 미국에서 치러지는 시험에 응시해야 했으나 금번 IEMS연구센터의 노력과 한국무역정보통신의 후원으로 SOLE Seoul Chapter가 설립되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시험이 치러지게 됐다. 미국에서는 학부와 대학원내 물류정규과정과 ICC(Interstate Commmerce Commission)주관시험에 대비한 특별과정이 있으며, AST&L(Association of Transportation Practitioners)에서 실시하는 교육과 미국물류협회(CLM: Council Logistics Management)에서 부여하는 자격증 등이 있다. 또 미국물류협회는 조달물류와 관련한 CPM(Certified Purchasing Management)이라는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는데, 이 자격증은 미국내에서도 상당한 인지도가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CPIM(Certified in Production and Inventory Management)이라는 물류관련 시험이 있다. CPL은 흔히 이 CPM과 CPIM을 아우르는 자격증이라는 것이 이승현 IEMS센터장의 설명이다.
교통개발연구원 안승범 박사의 “물류인력 육성방안(2003.2.5)”에서 국내에 소개된바 있는 CPL은 전세계적으로도 그 취득자가 매우 적을 정도로 까다롭다는 명성을 얻고 있으며, CPL이 될 경우 물류 및 SCM 전문가로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한국무역정보통신 관계자는 CPL의 국내도입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 국제물류인력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무역정보통신은 향후 CPL 확산, 강사초빙, 교재출판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번 시험은 아시아에서 치러지는 첫 시험인 관계로 SOLE International 회장이 직접 내한하여 시험을 감독할 예정이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각주1) 물류관리사시험제도 개선에 대한 설문결과 2003.2~3



미니인터뷰

CPL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IEMS연구센터 이승현 박사를 만나 CPL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봤다.

“물류관리를 넘어 제품계획까지”

Q: CPL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원래부터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도 CPL을 공부하면서 얻은 것이 많았고, 또 어렵고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얻은 것과 아쉬운 점을 앞으로 CPL을 준비할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에 와서 찾아보니 도입여건이 안갖춰져 있어서 본격적으로 국내도입에 관심을 갖고 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Q: CPL의 출제방식과 합격률은 어떻습니까?

A: 시험비용은 SOLE 회원일 경우, 응시료가 125$(미국)이고, 비회원일 경우 275$를 받습니다. 그리고 시험문제는 IEMS 연구센터에서 출제하며 문제은행식으로 매 회 30%씩 문제가 바뀌어서 나옵니다. 합격률은 재시험(과목합격)까지 포함해서 약 30% 정도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완전히 합격한 사람들의 비중은 10%내외로 보시면 됩니다.

Q: CPL을 취득하면 어떤 이득이 있습니까?

A: 쉽게 말해 CPL을 취득했다고 해서 어떤 기업이나 100%합격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격증은 그야말로 ‘자격’을 취득했다고 입증하는 것일뿐이니까요.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만약 학생들이 이 시험을 준비한다면 학생들 스스로의 내실이 쌓여지고 자신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자체가 의사결정식이고 SCM분배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것도 이 시험의 장점입니다. 실제로 CPL 자격증을 따려고 미국에 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취업보증수표를 얻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선진물류기법을 배우러 가는 것과 같습니다.

Q: CPL과 CPM의 차이가 모호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CPM은 단순한 구매재고관리분야만 담당한다고 보시는 것이 옳겠습니다. 좁은 의미의 물류관리사을 지칭하는 의미이지요. 이에 반해 CPL은 제품설계 정비사란 말로 정의내릴 수 있겠는데요, 이는 단순히 물류분야에만 관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 생산계획을 짤 때부터 CPL이 관여해 물류관리에 알맞은 품목을 생산케하는 넓은 의미의 물류관리사라 지칭할 수 있겠습니다. 종합적으로는 조직부문에서 물류관리조직의 구축과 비용/서비스 분석을, 정보부문에서 물류지원시스템의 설계와 실행 및 기업의 물류전략 수립과 일관 물류체제의 구축 등을 수행하는 개념으로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Q: 현재 국내 물류관리사제도의 가장 큰 맹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제자신이 물류관리사 제도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물류관리사제도를 비판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어불성설입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그런 것들이 아닐까 합니다. 즉,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것과 물류관리사 시험자체가 물류관리사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검증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현장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물류관리사시험이란 경험이 없더라도 손쉽게 딸 수 있는 자격시험일 뿐이니까요. 그나마 시험에 나오는 문제 또한 업데이트가 안되고 계속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아직은 물류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인식수준이 낮다는 것도 이 저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Q: 앞으로 IEMS센터의 센터장으로써나 박사님 개인으로써의 계획을 알려주신다면요?

A: 우선은 이 CPL과정의 교육을 통해 물류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싶습니다. 출판은 아직 생각않고 있지만, 꾸준한 연구와 세미나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계획 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도입초기라 모든 것이 생소하고 사실 힘든 것도 좀 있지만,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국내지사가 시간이 흘러 30년뒤에도 계속 존속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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