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4 17:13
피크시즌서차지도 내년 구정까지 연장
중동 수출항로 컨테이너물동량이 올들어 호조를 지속하면서 이례적으로 12월에 운임이 인상되는가 하면 성수기할증료도 내년 구정전까지로 연기돼 관심을 모았다.
일부 주요 선사들이 독자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선복이 급격히 감소된데 반해 지난 6, 7월부터 레이진을 비롯해 물량이 급증세를 보여 스페이스 부족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중동수출항로는 그동안 1월 4월경에 운임인상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4월, 7월 그리고 12월에 운임을 인상해 호황세를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제품과 타이어, 담요등이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동취항선사들은 12월 1일부터 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 당 200달러씩 인상했다. 한해가 지나가는 12월에 운임을 인상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중동수출항로의 호황은 중국물량의 급증이 큰 원인이 되지만 국내물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예상보다 활황세가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종전후에도 테러로 인해 정황이 불안정하지만 이라크 특수에 대한 기대는 커 내년도 중동항로 경기는 급격한 선복증가가 없는 한 호황세가 유지되면서 스페이스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물량을 실어나르기 위해 한국 선복할당량은 줄였지만 한국행 물량도 만만치 않아 하주들의 선복부족현상은 여전하다.
한편 중동항로 취항선사들은 유류할증료(FAF)를 20피트당 50달러, 40피트당 100달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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