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8 15:05
당초 예상 500만TEU보다 20만TEU 못 미칠 듯
인근 항만간의 화물 유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포트 클랑이 당초 목표한 올해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500만TEU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의 북항 및 서항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포트 클랑의 한 관계자는 로이즈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금년 들어 지난 8월까지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318만TEU인 점을 감안할 때 올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452만 TEU 처리) 보다 7.6% 늘어난 480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항만 당국은 또 올 처리량 480만 TEU 가운데, 환적물동량이 206만 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트 클랑의 경우 최근 들어 터미널 운영업체간 극심한 화물 유치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북항 및 서항, 탄중 펠레파스 항, 싱가포르의 PSA와 주룽(Jurong) 항만의 중심지에 들어 있어 화물유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싱크탱크인 해운산업연구원은 인근 항만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해 금년 초 항만 간 가격 전쟁이 촉발되는 경우 심각한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 이 연구원은 현재의 상황이 선사들이 선호하는 구매자 중심 시장으로 더욱 치닫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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