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7 18:16
최근 전문 3자물류기업들의 급부상에 따라 선사 및 항만에 대한 하주들의 시장지배력은 약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로이즈리스트가 주관한 “항만투자자 포럼 2003”에서 컨설팅업체인 노브릿지(Norbridge)사의 브레난씨는 “도이치포스트, UPS, 페덱스, EMD 제3자물류(3PL)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현재 자신들의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서비스를 구축, 세계컨테이너 운송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국제 운송업계에서 기존 대형하주들로부터 이들 3자물류(3PL)업체로의 무게중심 이동은 향후에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이들 3PL업체들은 자체 공급망 관리를 통해 다양한 운송수단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단순히 대형선박을 가지고 기간항로상에서 정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입장”이라며 “이들 업체들은 선사를 선택하는 기준을 앞으로 운임보다 서비스 빈도를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3PL업체들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최근의 선박 대형화, 중국경제의 부상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지역항만들의 입지를 더욱 좁힐 것”이라며 “충분한 야드공간과 양호한 도로 및 철도 등 배후 운송망이 중요한 항만경쟁요인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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