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7 18:31
복귀율 BCT차주 75%, 컨테이너 34% 급상승
일부회사 차주 전원복귀..시멘트출하 정상
(서울=연합뉴스) 부산항과 광양항 등 주요 물류거점의 수송상황이 빠른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송거부에 나섰던 화물차주들이 잇따라 업무에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출하의 경우 이르면 27일부터 사실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했다.
27일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시멘트운송업계의 차주 현업 복귀율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0시 현재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주 1천848명 가운데 1천388명이 업무에 복귀하거나 복귀의사를 밝혔다.
화물연대 소속 회원은 1천163명중 절반이 넘는 723명(62%)이 복귀의사를 밝히거나 업무에 복귀했고 현대시멘트의 경우 BCT차주 175명이 전원 현장으로 돌아왔다.
컨테이너의 경우 이날 오전 8시 현재 12개 대형 컨테이너 운송사 소속 1천512대 가운데 510대가 업무에 복귀하거나 복귀의사를 밝혀 34%의 복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차량 운행률은 48.2%를 기록하고 있다.
물류수송 상황도 점차 정상화돼 한때 평소의 50% 밑으로 떨어졌던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70.1%로 회복됐다.
차량은 평소 2천368대 가운데 51.9%인 1천228대가 운행중이다.
광양항은 화주들이 자체 확보한 차량을 투입하면서 컨테이너 처리량이 84.3%로 높아졌다.
수도권 화물운송 거점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반출입량도 24일 29.7%이던 것이 이날 82%로 물류수송의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시멘트의 경우 육상수송의 경우 강원 24%, 충북 34% 수준을 보이고 있고 철도 및 연안해로 수송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시멘트 출하는 26일 14만5천900t으로 평상시 하루평균 출하량 15만7천t의 93% 수준에 달했으며 27일부터는 사실상 정상수위를 회복했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시멘트 업계는 이날 오전까지 복귀신청을 추가로 받고 이후 복귀를 거부하는 BCT 차주에 대해 원칙대로 계약해지, 민.형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경유세 보조금 지급을 중지하되, 업계의 판단에 따라 복귀시한까지 복귀의사를 밝히고 운송사의 지시에 따른 경우 이를 인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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