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02 10:58

濠/洲/航/路

7월 GRI 이어 8월 성수기할증료 부과계획
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될 듯

TEU당 호주항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활황이 계속되면서 물동량도 큰 폭 상승했고, 그에 따른 운임인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호주항로는 지난 1월 1일을 이어 오는 7월 1일부로 TEU당 250달러의 또 한차례 운임인상을 할 계획이다. ANZESC(호주ㆍ뉴질랜드운임동맹)는 “1월 실시됐던 GRI는 하주들의 협조로 당초 목표했던 인상안의 80~90%정도까지 회복됐다”며 “7월에 또 한차례 GRI가 실시된다면 2000년 초 운임 수준의 80%정도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아울러 8월 1일부로 성수기할증료(피크시즌 서차지)가 부과될 계획인데, 보통 호주항로 경우 8월부터 성수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 시장상황에 맞춰 TEU당 200달러정도가 될 것이라고 항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올 1~4월간 호주항로 물동량은 작년대비 20% 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생산업체가 중국으로 대부분 넘어간 상황이란 점을 감안할때 호주항로의 20% 물동량 증가는 최근의 해운시장 호황을 잘 말해준다. 업계관계자들도 사스의 영향으로 중국경제의 타격이 있을 거란 예상에도 불구, 이러한 호황세가 당분간은 계속 되리라고 전망했다.
예상만큼 중국발화물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과 물량증가가 중국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전체적인 호황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 등을 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이로 인해 예년보다 한두달 빠른 6월부터 선복량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선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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