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4 17:46
(부산=연합뉴스) 세계 3위의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의 올해 컨테이너 처리량이 1천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중국 등의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92만5천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증가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11월말께면 부산항에서 처리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처음으로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천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무역 중심항만인 허브항의 주요 지표로 이용되는 환적화물의 경우 지난달 모두 37만9천개를 처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만6천개보다 27.9% 증가해 부산항이 중국 및 일본 서안지역 컨테이너의 환적기지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상황 선행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수출.입 물동량도 지난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은 8.7%, 수입은 19.2% 증가했으며 올해 2월과 비교해서도 평균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라크 전쟁 등으로 위축된 현재의 경기상황과는 달리 전쟁 이후 경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1천만개 시대에 맞춰 컨테이너 시설을 확충하고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전체 부산항 물동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환적화물 유치확대를 위해 화물입항료의 면제비율을 현재 20%에서 50%까지 확대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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