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4 17:50
2차 하주초청행사 성황리에 마쳐
목포~상하이간 카훼리 상하이크루즈의 물류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골드웨이가 지난 3월 21일 하주들을 초청, 상하이크루즈를 타고 24일까지 3박4일간 상하이를 다녀왔다. 이번 하주초청행사는 지난해 11월 동 항로 개설시 가졌던 초청행사이래 2번째.
골드웨이 박희숙대리는 이번 행사가 하주들과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번에 박대리는 20여명의 하주 및 골드웨이 직원들과 함께 목포에서 상하이로 가는 ‘ZIYULAN호’에 몸을 실었다. ‘ZIYULAN호’는 독일에서 건조된 배로 여객정원은 392명, 293TEU, 총톤수 16,071톤이며 운항시간은 22시간이다.
“목포에서 21일날 출발해서 그날 밤을 보내고 상해항에 닿은 건 22일이었어요. 22시간이라는데 배 안에서의 시간은 생각만큼 그리 지루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신났죠. 처음엔 서먹했던 일행들과 배안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함께 밤을 맞으며 술 한잔 또 한잔 기울이다보니 어느새 친해졌어요. 또 배안에서의 생활도 흠잡을 데 없이 편했죠.”
박대리는 쾌적했던 2인1실의 객실과 음식맛이 좋았던 레스토랑을 칭찬했다. ZIYULAN에는 승객들을 위해 풀장, 나이트, 카지노, 면세점 등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ZIYULAN의 기계실을 구경했어요. 그 큰 배가 움직이면서 나는 기계음에 한참동안 귀가 멍했지만 조금 있으니까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안내를 따라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또 배가 움직이는 원리도 알았죠.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적 경험이었어요”
일행은 기계실과 조타실 등 배 내부를 구경하며 ZIYULAN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그들이 상하이항에 도착한건 22일 오후, 상하이날씨는 맑은 편이었다.
“웬일인지 날씨가 쾌청했어요. 3월 상하이 날씨는 궂은 편이라는데 우리 일행이 운이 좋았나봐요. 상하이는 한눈에 현대적인 도시였죠, 고층빌딩도 많고요. 우리는 배에서 내리고 가이드를 따라 시내를 구경했는데 상해에서 인상적인 건 10시 소등행사였어요. 어둑어둑해지는 7시 무렵부터 10시까지 도시는 화려한 색색의 불빛으로 물들어 있다가 10시가 되면 일제히 소등되는 거예요. 원래는 절전차원에서 하는 건데 관광객들 눈에는 무슨 축제처럼 재미있는 거죠”
일행은 또 중국의 명물, 비단을 만드는 공장을 구경했다. 누에에서 실뽑는 단계서부터 상품이 나오는 전 과정을 보면서 일행들은 마냥 신기해했다고.
“중국인들의 치밀한 상술이었죠. 생산과정을 쭉 지켜보다가 비단으로 만든 옷이나 속옷 등 상품을 보니까 욕심이 가더라고요. 중국차의 진수를 맛보러 시내 찾집도 들렀는데 여기도 점원들이 차를 안 사곤 못 배기도록 차 소개까지 친절하게 해 주더군요”
박대리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라 그랬는지 일행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겼다며 행사를 계기로 친밀해진 하주들이 정말 가족 같다고 한다. 또 일행 중에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바쁜 관광일정 내내 다른 일행들 못지않게 열심히 관광하려는 모습을 보이셨다고.
“23일에는 아침11시 출항전에 상하이 CFS를 갔어요. 일정에는 없던 건데 막상 그렇게 떠나기가 아쉬웠던지 일행 모두가 CFS견학에 나섰죠. 마침 일요일이라 비교적 한산했지만 작업하는 모습 등을 간간히 볼 수가 있어서 좋은 공부가 됐어요”
상하이를 떠나며 뱃머리를 돌리는 ZIYULAN호 선착장에서 일행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박대리는 이번 행사에 더 많은 손님들을 모시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하는 한편 이런 좋은 행사를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좋은 기회에 더 많은 하주분들이 참가했으면 합니다. 올 중에도 분기마다 한번씩 대략 3회정도 행사를 가질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부족한 면을 조금씩 채우고자 하는 게 저희의 바램입니다”
한편 박대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더 의욕을 갖게 됐다며 상하이크루즈가 앞으로 가질 초청행사에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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