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4 18:25

산업계 “전후 특수를 잡아라”

산업계 “전후 특수를 잡아라”

(서울=연합뉴스) 이라크군의 산발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조기종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전후 특수에 대한 국내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특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산출돼 발표된 자료는 없지만 전쟁으로 파괴될 이라크내 석유시설을 복구하는데만 향후 10년간 매년 50억달러 이상의 공사 물량이 발주되더라도 부족하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
물론 이런 이라크 특수는 전쟁을 주도한 미국이 독점적으로 누릴 것이 확실하지만 미국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기획.관리.컨설팅 사업을 주도하고 실제 현장공사와 물품 조달은 제3국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과 플랜트, 철강업계 등은 전쟁으로 파괴된 이라크 현지 복구사업에 대한 참여를 타진하고 있으며 가전과 자동차업체들은 전후 중동경기 회복으로 인한 소비재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ㆍ플랜트 =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 건설업계는 이라크전이 끝나는 즉시 중동지역에 민관합동 시장조사단을 보내 이라크와 주변지역의 시장 동향과 복구작업 참여 가능 분야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건교부 도태호 해외건설과장은 “우리나라는 91년 걸프전 이전 이라크에서 65억달러의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주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에 있는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외교통상부 등과 협력해 전후 복구사업 참여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거 이라크에서 수주한 실적이 5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현지 시공 실적이 풍부해 전후 현지시설 개보수 공사를 상당량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과거 이라크 공사와 관련, 현재 미수원금 및 이자가 11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전쟁이 종료되면 이를 회수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플랜트 분야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SK건설은 이라크전이 끝난 후 이라크 내 석유플랜트 건설사업 참여를 꾀하고 있으며 LG건설은 정유공장이나 가스플랜트 복구사업 수주를 기대했다.
◆조선ㆍ중공업.철강 = 조선업계는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세계 경기 회복분위기와 맞물려 유조선과 탱커 시장이 활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전후 중동지역의 정세가 안정되고 유전개발이 활성화되면 해양 플랜트 쪽도 수요가 늘을 것으로 보고 현대, 삼성, 대우 모두 플랜트 수주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늘려 잡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중동지역의 대규모 육상플랜트 수주작업이 전쟁 종결과 함께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종합기계 등 건설장비 업체들은 전쟁 복구 차원에서 건설 수요가 늘면 건설장비쪽도 함께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이라크전쟁 종전후 H형강 등 건자재와 강관(파이프) 부문에서 특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세아제강과 현대하이스코 등은 송유관용(API)강관 특수를 기대했다.
◆전자ㆍ자동차 = 전자업계는 이라크전 종결후 휴대폰과 각종 가전제품에서 특수현상이 나타나고 수출도 중동경기 활력으로 올해 목표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며 사전에 각종 자재비축 및 생산준비를 진행중이다.
LG전자는 전후 심리적 불안감과 가족,친지의 안부를 묻는 등 통화량 증가로 GSM휴대폰을 중심으로 이동전화 단말기 수요가 늘어나 중동과 아프리카의 올해 수출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전후 디지털 TV, PDP 등 첨단 디지털 가전을 중점 공급하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현지 바이어들을 겨냥해 친환경 녹색가전을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전후 이라크에 친미정권이 들어서면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이라크와 주변국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는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유가의 안정과 함께 전후 복구사업 등으로 중동지역의 자동차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중동지역 수출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수출이 거의 힘들어 지난해 대중동 자동차 수출대수 7만7천588대중 2천584대만을 차지했던 이라크에 대한 수출이 상당폭 활성화돼 국내 자동차업계에 특수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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