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4 18:00
(서울=연합뉴스) 석유제품운반선(PC선) 전문 조선업체인 STX조선이 연초부터 계속된 소나기 수주로 1/4분기가 채 지나가기 전에 올 수주 목표를 조기달성했다.
STX조선은 23일 “최근 그리스의 썬 엔터프라이즈(Sun Enterprises Ltd.)로부터 4척(옵션 2척 포함),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프마린사(Safmarine Corporation)로부터 1척 등 석유제품운반선(PC선) 총 5척, 1억5천만달러를 수주했다”며 “이에 따라 올 총 수주성과는 31척, 9억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STX조선이 당초 책정했던 올 수주목표는 30척, 8억5천만달러로 불과 두달여만에 한 해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 중 확정분은 19척, 5억7천만달러 규모며 나머지 12척, 3억3천만달러는 옵션분에 해당한다.
STX조선은 옵션분 중 일부는 올 해 안으로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수 있는 데다 이라크전 발발 등 위험요소가 있는 만큼 일단은 목표를 상향조정하지 않고 추가수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라크전이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초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는 세계적인 PC선 특화 조선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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