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2 10:27
(연합뉴스) 미국의 주요 철강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강판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자동차, 가전산업 등 관련 업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자동차용 철강 생산업체로는 미국최대 규모인 AK스틸은 21일 공식발표를 통해 최근 철강제품 수요 증가 추세를 감안해 오는 4월 1일부터 강판가격을 t당 30달러(10%)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쟁업체인 인터내셔널 스틸 그룹도 최근 강판가격을 t당 20달러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에앞서 이번주초 뉴코도 조만간 강판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주요 업체들이 가격인상 행렬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해 철강 수입관세 인상으로 인해 해외업체들과의 경쟁이 완화된데다 최근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또다른 철강업체인 스틸 다이내믹스는 뉴코와 같은 수준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나 고객업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수요측으로부터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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