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4 11:50

세계의 관문(關門)을 열며

갈매기의 비상(飛上)이 시작되고 현수교인 광안대교가 두 팔을 벌린 듯 반긴다. 잠기었던 대문의 빗장을 열며 부산항이 아침을 맞는다. 세계의 항구 부산항은 동북아의 경제·물류 중심국가 건설의 중심 허브(hub) 축을 이룰 것이기에 관세선(關稅船)을 따라 관문을 지키는 파수군의 사명은 은빛 바다 파도에 빛난다. 대부분의 수출입 물동량이 해운 항만을 통해서 운송되어지고 있음으로 인해 국제 물류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해운 항만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거점화하는 전략은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실현의 초석을 다지는 일일 것이다. 또한 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자는 국가 경영 목표를 설정하는 것 역시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미국 서부 항만에서 태평양을 횡단하여 일본 스가랴해협을 지나 직선거리로 제일 먼저 도착하는 곳이 부산항이다. 남북 철도가 연결되면 부산항을 기점으로 내륙운송이 몽고횡단 철도를 달려서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를 잇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연결되어 유럽항로의 관문인 앤트워프항이나 로테르담항, 함부르크항으로 연결된다. 또한 부산항은 중국 상해항이나 카오슝항에서 홍콩, 싱가포르항을 거쳐 유럽 항로로 연결되는 동북아 관문이자 세계의 관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항은 우리나라 전체물류기지로서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80%가량을 처리하면서 동북아의 허브항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부산항의 물류 지체 현상을 없애고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때, 수출입 물류비를 줄일 수 있으며, 하주의 물류비 절감을 통해서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이러한 부산항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지금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현재 항만 배후지가 없고, 물동량 처리 시설 장치 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부산항을 최대한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는 노력과 지혜를 모으는 일이며, 부산 신항만을 조기에 건설하고 홍보하는 일일 것이다.
또한 항만을 관리할 주체를 새롭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항만공사(Port Authority, PA)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현재보다도 항만 비용이 덜 드는 관리 조직체로 분명히 만들어지고, 운영되어져야한다. 싱가포르의 PSA는 항만 초기부터 만들어 진 것이지만 부산항의 경우는 다르다. 지금까지는 기존 해양청이나 컨테이너부두공단 등이 관리하여 왔던 것을 도중에 자치단체인 부산시가 핵심적으로 참여하여 항만관리를 잘못할 경우, 운영 예산 등이 뒷받침되지 않아 항만 이용 비용이 올라갈 수 있으며, PA가 옥상옥(屋上屋)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우수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PA가 유연한 마케팅 전략으로 항만을 관리해서 부산항을 동북아의 허브항이자 세계의 관문으로 빗장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항만하역의 장비나 인력공급체계 개편이라든지 “해운항만 물류 정보센타 구축” 등 항만 운영의 소프트웨어개발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모든 시설을 세계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최고의 전략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만으로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항만물류산업, 항만지원산업, 크루즈 관광, 컨벤션 등을 육성해서 발전시키는 일이다. 경제자유구역이나 관세자유지역제도가 현실에 맞게 접목되어져야 한다. 이러한 자유지역 내에서 재포장되거나 제조가공 되어 운송되어질 때, 부가가치는 저절로 창출되어지는 것이다.
특히, 일본의 기타큐수 히비키항이나 중국의 항만 개발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환적 화물이 줄어들 경우, 부산신항 개장 이후에는 시설 용량이 남아 돌고 들어오는 배가 없어 심각한 물동량 부족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부산신항이 30개 선석으로 완전히 건설되면, 부산신항에서만도 연간8백4만teu가 처리되면서 신항에서의 물동량처리가 42.5%가 처리될 전망이다.
부산항을 동북아의 허브항으로 세계적인 관문으로 만드는 일을 21세기 한국의 사활이 걸린 국가적 이슈라고 보고 노력하는 일과 이러한 국가적인 비젼을 세우고 이 비젼을 달성하기 위해 해운항만종사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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