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7 15:34
(서울=연합뉴스) 동북아 3국과 아세안(ASEAN)간에 자유무역협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對)아시아권 교역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아시아지역의 비중은 47.70%로 2001년의 45.63%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99년 44.14%, 2000년 45.49% 등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을 보여주는 것으로 90년의 39.41%와 비교할 경우 8%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의 대아시아지역 비중은 지난해 47.8%로, 99년 45.8%에서 2000년 47.1%, 2001년 46.5% 등에 이어 높아진 가운데 90년의 37.9%에 비해서는 무려 10%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일본시장이 90년 19.4%에서 2001년 11.0%로 비중이 축소된데 이어 작년에는 한자릿수인 9.5%로 낮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중국이 2000년 10.7%로 처음으로 두자릿수로 올라선데 이어 2001년 12.1%, 2002년 14.6% 등으로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또 아세안시장이 2001년 10.9%에서 작년에 11.4%로 높아진 것도 원인이 됐다.
수입을 보면 아시아지역 비중이 99년 35.1%, 2000년 43.8%, 2001년 44.7% 등에 이어 지난해에는 47.6%로 높아져 계속 커졌다.
수입의 경우 일본의 비중이 2001년 18.9%에서 작년에는 20%에 가깝게 높아지고 중국도 2001년 9.4%에서 작년에 첫 두자릿수 비중인 11.4%로 올라선 영향이 컸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2010년 G8 무역대국 진입을 위한 중장기 무역정책방향’ 보고서에서 2010년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과 아세안의 비중은 각각 19.0%와 14.0%로, 수입 비중도 17.0%와 13.0%로 각각 높아지는 반면 일본의 경우 수출과 수입이 10.0%와 19.0% 비중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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