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0 17:33
(부산=연합뉴스)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올해 부산경제가 작년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오 한국은행 부산본부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01년 부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평균(4.3%)을 훨씬 웃도는 9% 성장해 경남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작년에도 11월말까지 제조업생산이 11.8%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올해 부산경제는 상반기 중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조업 생산과 수출, 기업 설비투자 등이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작년수준의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새정부의 `10대 국정 아젠다'에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포함 돼 있는 만큼 부산본부는 항만물류와 자동차, 조선 등 중점지원 산업과 벤처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 등 우선지원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총액한도 대출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 하겠다"고 업무계획을 밝혔다.
또 지역경제 주요 현안과 관심분야에 대한 조사연구 활동과 지역경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금융 및 경제통계의 속보성을 제고하는 등 기획조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문현금융단지내 본부건물 신축에 대해서는 "올해 중 설계를 완료하고 이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며 "부산시도시개발공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이 본부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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