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7 09:4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 한국 제품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지난해 미국을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의 작년 1-11월 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수입 2천665억7천32만달러 가운데 한국산은 255억8천139만 달러로 미국(246억3천418만 달러)을 밀어내고 수입시장 점유율 3위로 복귀했다.
한국산 제품은 중국 수입시장에서 98년 일본-미국-대만에 이어 4위, 99년에는 일본-대만-미국에 이어 4위였지만 2000년 일본과 대만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가 2001년에는 3위 자리를 미국에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한국산의 중국 수입시장내 점유율은 98년 10.70%에 달했지만 99년 10.40%, 2000년 10.31%, 2001년 9.61%, 2002년 1-11월 9.60% 등으로 하락추세를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점유율 하락은 대만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등지로부터의 수입이 늘어난데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홍콩 등지를 거쳐 다시 중국으로 반입되는 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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