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5 16:32

무역업계 '수출과정 최대애로점 비싼 운임'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국내 중소 무역업체들은 수출화물의 운송 과정에서 비싼 운임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14일 한국무역협회가 작년 12월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347개 국내 중소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물류서비스 이용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7.3%가 수출화물 해상운송 과정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높은 운임'을 꼽았고, 다음이 `선사 및 중개업자의 낮은 서비스'(17.7%), `선적기일 미준수'(17.0%) 등 이었다.
컨테이너의 내륙 운송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54.4%가 `비싼 운임'을 들었으며, `컨테이너 공급시간 미준수'(12.8%)와 `운송시간 과다소요'(11.2%) 등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조사대상의 46.6%가 수출입에서 물류전략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크거나 매우 크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물류 전담부서를 둔 업체는 전체의 11%에 그쳐 현실적인 물류 투자는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제물류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클레임이 주로 발생하는 부분으로는 `포장 결함'이라는 대답이 20.7%로 가장 많았으며, `현지 하역과정'(18.3%), `운송 과정'(12.0%), `국내 하역과정'(11.2%) 등이 뒤를 이었다.
클레임 발생시 처리방법에 대해 조사대상의 66%가 `당사자끼리 자체 해결한다'고 응답했고 30%는 `선사 및 중개업자에 클레임을 청구한다'고 답했으며, 법원이나 상사중재원에 문제해결을 맡긴다는 업체는 4% 가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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