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4 10:19
(서울=연합뉴스) = 지난 91년 이후 10년간 창업한 무역업체는 약 15만개사로 섬유와 전기ㆍ전자 업종이 가장 많았으며, 창업 첫해 평균 수출액은 약 24만달러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91년부터 2001년까지 창업한 무역업체는 모두 15만4천272개사로 섬유관련 업체가 전체의 14.4%인 2만2천247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ㆍ전자 14.3%(2만2천36개사), 기계 13.0%(2만103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창업 첫해 평균 수출액은 23만9천달러였으며, 5년 뒤 수출액은 102만달러, 10년 뒤에는 217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91년 창업업체 중 첫해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는 39.3%인 반면 2000년과 2001년 창업업체는 각각 17.3%와 17.0%로 무역업 설립이 자유화된 2000년 이후 창업업체일수록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의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또 창업업체의 15.7%만 1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으며, 평균 소요기간은 2.2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액이 초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업체는 24.8%였으나 5배 증가한 업체는 7.5%, 10배 증가한 업체는 2.7%, 20배 증가한 업체는 1% 미만으로 나타나 5배 이상 수출 확대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무역업 창업의 내실화를 위해선 초기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업체 스스로도 경쟁우위 확보와 철저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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