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0 18:09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지난해 중국이 30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세관 통계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수출은 전년보다 22.3%가 늘어난 3천256억달러에 달했고 수입은 2천952억달러로21.2%가 늘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10분의1에도 못미치는 값싼 임금을 이용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잇따라 중국으로 이전한 미국의 모토로라와 일본의 시티즌 등 각국 기업들이 중국 공장에서의 수출을 늘리고 있는 것도 중국의 무역수지 확대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메릴린치증권 홍콩지사의 마빈 옹 연구원은 “중국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몇 년간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가 수출 증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옹 연구원은 “올해에도 중국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겠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22%는 깨뜨리기 힘든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30.1%가 늘어난 31억9천만달러, 수입은 28.3%증가한 28억7천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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