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16 16:07

11월 중 수입물가 작년 11월이후 가장 큰폭 하락

수출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


금년 11월중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작년 11월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4.1%가 내려 지난해 11월(-4.3%)이후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원화환율 및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과 수요부진 등으로 원자재, 소비재, 자본재가 모두 내림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한편 11월중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6% 내려 지난 8월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원화환율 및 원유가 하락이 주요인

수출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원화환율 및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과 국내외 업체간 경쟁 등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등 공산품이 하락세를 나타낸데 기인한다.
부문별 수출물가 동향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1.3% 하락했는데 이는 원화환율 하락 등으로 농산품과 수산품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낸 데 기인한다.
농산품은 밤, 버섯, 돼지고기 등이 원화환율 하락으로 내렸다. 수산품은 굴, 조개, 미역 등이 어획량 증가와 원화환율 하락으로 내렸으나 참치는 겨울철 수요증가로 상승했다.
광산품은 원화환율 하락으로 화강암이 하락했다. 공산품은 2.6% 하락했는데, 이는 원화환율 및 원자재가격의 하락과 국내외 업체간 경쟁 등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등 대부분의 공삼품이 내림세를 보인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은 원화환율 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폴리에스터 직물, 화섬자켓, 넥타이, 블라우스 등이 하락했다.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은 경유, 제트유 등 석유제품이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중국 등의 공급량 증대로 하락했고 크실렌, 테레프탈산 등 화학제품도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했다.
금속 1차 제품은 원화환율 하락과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로 열연대강, 강관, 특수강봉강 등이 하락했다.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의 경우 원화환율 하락 및 LCD등의 부품가격 하락, 국내외 업체간 경쟁으로 컴퓨터, 모니터, 엘리베이터 등이 하락했다.
운송장비제품은 원화환율 하락으로 승용차, 화물자동차, 자동차부품 등이 하락했다.
부문별 수입물가 동향을 보면 기초원자재는 7.4% 하락했는데. 이는 원화환율 및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과 공급량 증가 및 수요부진 등으로 연료광물, 종이원료, 가죽소재, 농작물등이 내림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중간원자재는 2.6% 하락했는데, 이는 원화환율 및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과 수요부진 등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섬유제품, 금속 1차제품 등 대부분의 중간원자재가 내림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자본재는 1.3% 하락했다. 이는 전기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이 원화환율하락과 국내외 업체간 경쟁 등으로 내림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재는 3.3% 하락했는데, 이는 비내구제와 내구제가 원화환율 및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과 국내의 업체간 경쟁 등으로 내림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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