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16 09:45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수산물 무역수지가 지난해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대폭 악화됐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수산물 무역에서 작년 동기 3억900만 달러의 2배 가량인 6억1천20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수출은 9억2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의 10억800만 달러보다 9% 감소한 반면, 수입은 15억3천200만 달러로 작년동기 13억1천700만 달러에 비해 16%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6억5천500만 달러(수출 점유율 7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6천300만 달러, 중국 3천200만 달러, 스페인 2천700만 달러 순이었다.
일본의 경우 수출 물량이 작년 동기(14만2천t)에 비해 2% 많은 14만5천t을 기록했지만 수출단가 하락으로 금액은 오히려 10% 감소했다.
수입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수입금액의 38%인 5억7천700만 달러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러시아 1억7천900만 달러, 미국 1억4천400만 달러, 일본 1억1천800만 달러
등이었다.
수입 품목별로 보면 조기(1억2천800만 달러)와 명태(1억1천800만 달러), 갈치(8천4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많이 수입됐다.
특히 명태의 경우 러시아 수역에서의 정부 쿼터 감소와 민간쿼터 확보 실패로 수입물량이 작년 동기(4만2천t)에 비해 217%나 많은 13만3천t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참치(2억900만 달러)와 굴(6천200만 달러), 오징어(4천800만 달러) 등이 주로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의 경기침체와 중국 수산물의 일본시장 잠식, 국내 수산물 수요 증가 등으로 수산물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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