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30 11:46
작년 우리기업들 매출액의 11% 물류비로 지출했다
국내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의 11.1%를 물류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1천원짜리 제품을 팔면서 111원을 물류비로 지출했음을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923개 제조·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물류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1년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는 11.1%로 지난 99년의 12.5%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87년 매출액의 5.9%였던 물류비는 도로, 항만 등 SOC시설 부족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 97년에는 12.9%까지 높아지며 기업 경쟁력의 걸림돌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99년에 12.5%로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이번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물류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추진된 정부의 SOC 확충과 기업의 물류혁신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이에 더해 경기활성화로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미국(9.17%), 일본(5.45%)의 기업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미국·일본기업보다 매우 높아
업종별로 제조업은 11.2%로 나타났는데, 지난 99년의 12.6%보다 1.4%포인트 감소했으나 일본의 제조업 평균보다는 2배정도 높은 수치다. 반면 유통업은 9.6%로 99년의 11.4%보다 1.8%포인트 감소했으나 일본의 유통업 평균(약 4.3%)보다 2.5배 높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물류비가 높은 세부업종은 비금속광물, 조립금속, 종이·인쇄·출판 등이며 반면에 물류비가 낮은 업종은 제 1차금속, 가죽·가방·마구·신발 등으로 조사됐다.
발생물류비의 기능별 비중을 살펴보면 운송비 46.5%, 보관 및 재고관리비 41.3%, 포장비 5.9%, 하역비 3.6%, 물류정보·관리비 1.6%, 유통가공비 1.1%로 나타나 99년과 비교해 보관 및 재고관리비는 6.9%포인트 증가한 반면 포장비, 하역비는 각각 2.4%p, 3.1%p 감소했다.
또 물류비의 66.2%는 자가물류비이고 33.8%는 위탁물류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관 및 재고관리비 늘어
기업들은 주로 운송, 하역, 유통가공을 외부에 위탁관리하고 보관 및 재고관리, 포장, 물류정보관리는 직접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기업들은 물류비 증가원인으로 물동량증가, 다품종 소량 다빈도화, 인건비 급등, 유가상승등을 꼽았으며 물류비 감소원인으로 물동량감소, 매출액증가, 재고감소, 위탁 아웃소싱 등으로 응답했다. 물류정보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기업의 75.2%(99년 71.1%)가 부분적 또는 대부분 전산화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산업물류의 첫 번째 난제가 지속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요내용을 물류비 관리환경과 물류비로 나눠 살펴보면 물류비 관리환경과 관련해선 기업의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주체는 물류전담부서(44.5%), 물류관련부서(영업, 총무, 기획 등) 가 42.4%, 외부전문업체 위탁이 9.3%, 물류자회사 2.9% 순으로 나타났다.
물류비 산정기준은 ‘자사에서 독자적으로 작성한 물류비 산정기준 사용’(54.4%), ‘체계적인 산정기준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물류비 산정’(23.0%), ‘외부기관에서 공표한 물류비 산정기준을 사자실정에 맞게 수정·보완 사용’(20.6%) 순이었다.
물류비 산정방식은 관리회계방식(51.3%)이 재무회계방식(48.7%)보다 많았다. 산정 영역은 판매물류비(90.9%), 조달물류비(52.8%), 사내물류비(46.1%), 반품물류비(45.4%), 폐기물류비(16.1%) 순이었다. 산정범위는 모든 영역(18.3%), 판매물류비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류비를 계산하는 경우 전산화 수준은 75.2%(부분적으로 컴퓨터를 이용 48.5%, 대부분의 작업을 컴퓨터에 의해 수행 26.7%)로 나타나 99년(71.4%)에 비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비 계산용 프로그램을 구축 및 운영하는 업체는 99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계산된 물류부문 의사결정에 적극 활용하기 보다는 그 규모만을 파악하고자 하는 기초적인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비 계산 주요목적은 ‘기업물류비의 규모 파악’, ‘제품가격 결정을 위한 물류비정보의 입수’, ‘예산편성을 위해 필요한 정보인수’, ‘물류활동의 통제수단’, ‘물류활동의 업적평가’, ‘고객서비스 수준향상을 위한 대안평가’ 등으로 조사됐다.
조사기업중 전년보다 매출액대비 물류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지적한 주요 원인은 물동량 증가, 다품종 소량 다빈도화, 인건비 상승, 유가상승, 고객의 물류서비스 요구증가등이다. 반면에 물류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꼽은 주요한 원인은 물동량감소, 매출액 증가, 재고감소, 위탁, 물류체계혁신, 물류직원감소, 물류공동화 등이다.
물류비와 관련해선 2001년의 평균적인 매출액대비 물류비는 99년의 12.5%보다 1.4%포인트 감소한 11.1%로 나타났다. 지난 96년 12.6%, 97년 12.9%로 계속 늘어나던 물류비가 99년 12.5%로 처음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선 11.1%로 97년을 정점으로 하향추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활성화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액 증가에서 오는 규모효과 및 지속적으로 추진된 정부정책과 기업들의 물류관리혁신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 분석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나 미국기업보다는 여전히 1.2~2배이상 높은 수치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11.2%로 중소기업의 11.1%와 비슷했다. 지난 99년 조사와 비교할 때 대기업은 1.2%포인트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1.5%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11.2%로 나타났는데, 99년의 12.6%보다 1.4%포인트 감소했으나 일본의 제조업 평균보다는 2배정도 높은 수치다. 반면 유통업은 9.6%로 99년의 11.4%보다 1.8%포인트 감소했으나 일본의 유통업 평균보다 2.5배 높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물류비가 높은 세부업종은 비금속광물, 조립금속, 종이·인쇄·출판 등이며 반면에 물류비가 낮은 업종은 제 1차 금속, 가죽·가방·마구·신발 순이다.
발생물류비를 기능별로 살펴보면 운송비, 보관 및 재고관리비, 포장비, 하역비, 물류정보·관리비, 유통가공비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기업들이 지불한 물류비를 발생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자가물류비, 위탁물류비로 나타났다. 99년과 비교하면 자가물류비는 증가했고 위탁물류비는 감소했다.
기업들은 주로 운송, 하역, 유통가공을 외부에 위탁관리하고 보관, 재고관리, 포장, 물류정보등의 관리는 직접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자가물류비 비중이 높고 업종별로 99년과 비교할 때 제조업은 하역비, 유통업은 운송비등을 각각 제외하고는 위탁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발생물류비를 자가 및 위탁물류비로 구분한 후 물류기능별로 살펴보면 자가물류비에서 보관 및 재고관리비가, 위탁물류비에선 운송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물류비를 영역별로 보면 판매물류비, 조달물류비, 사내물류비, 반품물류비, 폐기물류비순으로 나타났으며 내수활동에서 발생한 물류비가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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