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25 11:17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이번주 아시아증시에서는 현대자동차[05380], 대만 TSMC 등 수출 관련주들이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 회복 등에 힘입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달 9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달 들어 다소 회복한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비도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돼 아시아 수출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가 최근 17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5로 나타났고 10월의 개인 소비는 0.3% 증가했다. 이들 두 경제지표는 모두 오는 27일 발표된다.
국가별로는 한국 증시의 경우 현대자동차차가 최근 쏘나타, 산타페 등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 전망에 힘입어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대한항공도 경기 회복에 따른 해외 항공 여객 수요 증가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본 증시의 경우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소니와 수출의존도가 70%를 넘는 캐논의 주가 상승이 예상됐으며 비디오게임업체인 세가도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증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이밖에 대만 증시에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 싱가포르 증시에서는 전자제품 OEM업체인 벤처와 차터드 세미컨덕터 등의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캠프먼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느린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둔 계절적 수요 증가 요인과 함께 아시아 수출주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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