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19 10:32
-9.11사태 이후 뉴욕-뉴저지항만 대표단 첫 방한-
9.11 사태를 겪으면서 미국인들은 항만분야가 얼마나 테러에 취약한지를, 그리고 미서안 항만 노조 사태를 통해 외항운송이 실질적인 미국인들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9·11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미 동안 뉴욕뉴저지 항만 대표단 일행은 항만 보안에 대한 이야기로 기자 회견을 시작했다.
9·11 테러의 직접적인 피해자이기도한 뉴욕 뉴저지 항만청은(이후 본부 건물을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파크 에버뉴로 옮김) 테러의 피해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 9개월 동안 8.5%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항공 화물은 9% 하락세를 보여 테러로부터의 회복이 쉽지 않음을 보여 주었다. 이에 대해 Butcher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9.11의 직접적인 피해로 항공여객이 줄어 들면서 더불어 화물도 줄어 들었고, 또한 항공 화물과 해상화물은 화물 자체의 특성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arrabee 항만통상국장은 미 항만 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미 한국에서도 알려진 바 있는 ‘선적 24시간 전 사전 통보 제도’를 언급했다. 선사와 화주들의 반발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문제점들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수 개월이 지나면 결국 원만하게 해결되고, 항만 보안프로그램으로 정착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또한 미 연방정부에서 자본을 대는 Operation Safe Commerce 프로그램이 개개의 운송 체인(Supply Chain)을 검색, 취약점을 찾아내고 적절한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향후 3~4년 안에 4,000~6,000만 달러의 자금을 항만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항로 수심을 준설하고 터미널(Howland Hook Marine Terminal) 및 항만 (P&O Ports)내 철도-서비스를 확충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터미널 공간을 넓히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철도 서비스 확충은 현재 87%를 점유하는 컨테이너 트럭의 항만 출입 비율을 줄이고자 하는 뉴욕뉴저지 항만 당국의 의지를 보여 준다고.
“어려운 때를 거쳐 온 뉴욕 뉴저지 항만청에 보내준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뉴욕 뉴저지 항만 당국은 앞으로도 보안 강화에 힘쓰고 항만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말로 Butcher COO는 기자 회견을 마무리했다.
2001년 뉴욕-뉴저지항은 총 332만TEU의 컨테이너와 55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했다.
글·백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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