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6 11:48
부산 신항만에 컨테이너선박이 접안할 부두축조 공사가 본격화된다.
5일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신항만㈜에 따르면 오는 8일 오후 경남 진해시 용원동 부산신항만 민자부두 건설현장에서 `케이슨'인양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부두 안벽 축조공사에 본격 들어간다.
케이슨은 길이 18.9m, 높이 18.1m, 폭 14.4m, 무게 2천607t에 이르는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부두 맨 앞쪽에 설치돼 컨테이너선박이 직접 접안해 화물을 싣고 내리는 안벽이 되는데 개당 가격이 4억원이나 한다. 민자부두인 부산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의 1-1단계 6개 선석에는 연말까지 20여 개의 케이슨이 설치되는 등 총 105개의 케이슨이 투입된다. 케이슨은 3천t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에 의해 들어올려져 바닷속에 박아 놓은 모래 말뚝과 자갈 위에 놓여져 고정된다.
부산해양청은 "그 동안 부산신항만 공사는 방파제와 준설토 투기장 호안 등 기반 시설 건설에 주력해 왔으나 이번에 케이슨이 설치됨으로써 본격적인 부두축조 단계에 접어 들어 머지않아 웅장한 부두의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 신항만은 방파제와 준설토 투기장 호안 등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25%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북측 컨테이너 부두 등 민자사업(1―1단계 6선석)은 14.7%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올 연말에는 각각 27.7%와 25.4%의 공사 진척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방파제는 현재 99%의 진행돼 올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고 준설토 투기장 호안 2공구는 80%, 1공구는 68%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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