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5 10:16
한.칠레 FTA, 무역수지 6천만 달러 개선 <무역협회>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로 대칠레 무역수지가 연간 6천만달러 가량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협회는 이번 협정의 양허안을 분석해 볼 때 대칠레 수출은 연간 1억달러 내외 증가하고 수입은 4천만달러 안팎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협회는 특히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승용차는 현재 일본, 유럽연합(EU)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부터 EU산 자동차가 무관세로 수입돼 큰 타격이 우려됐으나 FTA 체결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휴대폰도 현재 7.1%의 점유율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칠레가 향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장기적으로 국산 휴대폰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칠레 주수입품인 동광 및 동괴의 경우 국내 수요가 갑자기 늘지는 않겠지만 관세인하로 수입선의 일부가 칠레로 전환되고 농산물도 당장 큰 타격은 없겠지만 일부 품목의 경우 다소간 수입증가가 예상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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