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25 11:16
브라질 헤알.아르헨 페소 `난형난제'..최고환율 기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브라질 헤알화가 자유변동환율제 실시 이후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최고 환율을 기록했다. 헤알화는 24일 상 파울루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12% 더 오른 달러당 3.60 헤알을 돌파, 한때 3.69 헤알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금융위기가 한창일 당시 한때 달러당 3.60 헤알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전날에 이어 이틀째 3.60 헤알선에 머물기는 자유변동환율제 실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던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도 이날 달러당 3.6∼3.7 페소를 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헤알과 아르헨 페소가 이처럼 최고환율을 기록하며 불안양상을 보인 것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임박설과 아르헨 사태의 장기화, 브라질 대선에서 좌파후보의 당선확률 고조, 중남미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전문가들은 중남미 환율 상승과 주가하락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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