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5 17:31
(서울=연합뉴스)= 중국은 마늘문제와 관련, 우리 측에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외교통상부는 4일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한.중 무역실무회담에서 중국 측이 마늘 합의내용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올해 합의물량을 조기도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산둥(山東)성에 양국 합작으로 영농단지를 조성한뒤 이곳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중국, 한국 및 제3국에 공동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사과, 복숭아, 자두 등의 중국산 과일수입을 허용해 달라고 재요청했다.
이에대해 우리 측은 마늘문제와 관련, 올 물량을 합의대로 도입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영농단지 조성은 검토후 추후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중국산 과일수입은 양국 관계기관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각각 전달했다.
한.중 무역실무회담은 양국간 교역증진 및 애로사항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1회씩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0번째를 맞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 측은 농산물 분야 외에 교역불균형 해소, 조정관세, 농수산물 검사.검역 완화, 대중국 반덤핑, 산업연수생 관련 민간협의채널 구성 등 그동안 관심사항을 재확인했다.
우리측도 중국산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수입식품의 안전, 중국의 수입규제 강화, 대중국 수출대금 미수금 등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의 조속한 해결을 집중 거론하며 양국간 현안을 재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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