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4 11:26
홍콩에서는 미국 관세청 보안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미국 관세청의 보안 프로그램이 대 미국 수출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선적 24시간이전에 완료하도록 규정함에 따라 홍콩에선 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새로운 보안검색제도에 주요 선사들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주의 재고관리, 선사의 물류관리, 항만의 터미널운영 등에 심각한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화물의 선적전 물류관리에 있어서 그동안 12시간이 적용되던 화주의 화물인도 허용시간과 6~8시간에 불과하던 화물의 터미널대기 허용시간이 대폭 연장됨에 따라 공급연쇄관리(SCM)를 포함한 화주의 재고관리계획과 선주의 물류관리체계 조정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른 물류비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에는 화물의 체항시간이 대폭 연장되면서 야적장의 소요면적이 50%가량 증대될 것이며 이는 항만부지의 추가확보 및 야적기술의 개발 등을 위한 투자확대와 비용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홍콩 관련업계는 미국 관세청의 보안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되면 ‘1984년 외항해운개혁법’시행과 버금가는 혼란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따른 세계 해운물류업체계의 변화와 국제물류비의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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