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6 11:15

동북아 물류 허브-베일 벗는 부산신항

부산시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기지로 발돋움하는 토대가 될 부산 신항만이 수면위로 거대한 윤곽을 드러냈다.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진해시 용원동 앞바다를 메워 건설되는 부산신항만은 단일 사회간접시설(SOC) 공사로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다. 부두와 배후지를 합쳐 전체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5배가 훨씬 넘는 517만평에 이르며 총 사업비 규모(7조9천973억원)도 인천신공항이나 경부고속철도 등 여타 사회간접자본 시설보다 훨씬 크다.
오는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5만t이상 대형 컨테이너선박 30척이 동시 접안해 연간 20피트짜리 기준 810만개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될 부산신항은 정부예산 4조7천579억원과 민자 3조2천394억원으로 건설된다.
지난 97년 방파제공사를 시작으로 부두를 건설하기 위한 기초공사에 들어간 뒤 2000년 12월에는 민자사업자인 부산신항만(주)이 기공식을 갖고 부두건설의 첫 삽을 뜬데 이어 작년 11월 시공업체가 결정돼 본격적인 부두축조 공사에 들어갔다. 부두와 배후부지는 가덕도쪽과 진해 용원일대 바다에 총길이 22.7㎞의 호안을 쌓은 뒤 바다에서 퍼올린 준설토와 부근 산을 깎아낸 흙과 돌, 모래를 채워 축조하게 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준설토가 무려 6천800만㎥에 이르고 산을 깎아낸 토석 4천만㎥, 바닷모래 4천만㎥ 등 총 1억6천800만㎥, 8t트럭 2천100만대 분으로 일렬로 세워놓으면 서울과 부산을 267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부두축조에 앞서 시작된 2개의 방파제(1.49㎞)쌓기 공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부두와 배후부지, 준설토 투기장을 만들기 위해 먼저 쌓는 호안공사도 현재 70%이상 진척을 보여 수㎞씩에 이르는 호안들이 현장 여기저기서 하루가 다르게 뻗어나가고 있다.
오는 2006년 1월에 먼저 문을 열 1단계 민자부두 3개 선석 건설을 포함한 북컨테이너부두(13개 선석)도 웅장한 모습이 물위로 점점 드러나고 있다.
총길이 4.3㎞의 호안 가운데 현재 3.1㎞가 쌓였고 대형 호퍼선이 하루에 2차례씩 경남 욕지도 부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모래를 퍼 올려 이곳에 부어 넣고 있는데 지금까지 317만㎥의 모래가 투입됐다.
또 북컨테이너 부두의 지반을 다지기 위한 공법을 선정하는 시험도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준설토 투입도 이뤄지고 있어 머지않아 부두 전체 모습이 확연히 나타나게 된다고 부산항 건설사무소 허명규 공사계장은 말했다. 또 부근 작업부두에서는 1단계 부두의 안벽(컨테이너선이 접안하는 부분)이 될 높이와 깊이 각 18m, 너비 14m, 무게 3천t짜리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 제작이 시작됐다.
1단계 부두에는 총 109개의 케이슨이 설치되는데 우선 연말까지 30개를 제작해 내년초 부터 설치에 들어가면 폭 600m에 이르는 거대한 부두의 모습이 확연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허명규 계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진해시 용원동 욕망산 토석채취장과 준설토 투기장을 연결하는 교량인 웅천대교도 상판 포장이 진행되고 있어 진입로 건설만 마치면 현재 선박으로 실어 나르는 토석을 트럭으로 직접 갖다 부을 수 있어 호안축조 공사의 속도가 한결 빨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항만배후 부지 사토장에는 방파제에 올려져 파도를 막아줄 대형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이 수 만개가 제작돼 장관을 이루고 있다. 93만여평에 이르는 북컨테이너 부두의 항만관련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사도 위탁시행을 맡은 부산시도시개발공사에 의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신항의 전체공정은 현재 13%에 육박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17%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간선항로에 위치한 천혜의 자연조건 덕분에 기존 부산항(북항)은 컨테이너 처리물량면에서 세계 3위를 자랑하지만 시설부족으로 인해 서비스 질에서는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으나 연간 적정처리능력 800만개를 넘는 부산신항이 2006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면 한결 나은 서비스로 선사와 화주들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더해 넓은 관련 부지와 사통팔달의 배후 수송망까지 갖추게 되면 부산은 명실공히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물류중심기지로 발돋움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만큼 하루가 다르게 진척되고 있는 부산 신항만에 부산시민뿐 아니라 전국민, 정부, 관련 기관단체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차질없는 진행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한여름 뙤약볕아래서 구슬땀을 흘리는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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