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22 10:32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전남 영암군 삼호면에 있는 삼호중공업(三湖重)사측이 노조에 파업 자제를 강력 촉구했다.
삼호중은 19일 "노조의 네 차례 부분파업으로 현재까지 20억 원의 매출손실이 났고 전면 파업시 공정 지연으로 하루 평균 50억원의 매출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며 부분파업중인 노조원들에게 파업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또 "달러가치 하락과 선박시장 침체, 원자재가 급등 등으로 조선시장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면서 "파업 장기화로 인한 누적 손실이 커지면 경영부실은 물론 고용불안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2조4천억원에 달하는 금융권의 채무조정을 통해 파산위기를 모면한 삼호중은 지난 5월 위탁경영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독자경영에 들어갔지만 2천800%의 막대한 부채비율과 누적적자에 따른 자본잠식으로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
chog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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