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18 10:35
(서울=연합뉴스)주종국기자=할인점과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대폭 강화하고 이다.
유통업체들의 덩키가 커지고 이미지도 높아지면서 자체브랜드 상품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는데다 판매수수료만 받는 일반 제조업체 상품에 비해 수익성도 높기 때문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크는 현재 3천500여 품목인 PB상품을 오는 2005년까지 8천여개로 늘리고 매출액도 올해 9천억원에서 2005년에는 3조3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전체 매출에서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6%에서 2005년 30%로 높아진다.
롯데마트 역시 작년에 600억원 정도이던 PB상품 매출액을 올해는 2배로 늘리고 품목수도 작년 300개 정도에서 올해는 600여개, 내년 상반기말에는 1천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PB상품의 매출비중 역시 작년에는 3.5%에 불과했으나 올해 4.5%, 오는 2005년까지 1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통업체들은 또 단순히 PB상품의 품목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PB상품의 고급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종전에 식품류에 한정되던 PB상품을 고급 의류와 가전제품 등 고가 상품으로 확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이래전자와 손잡고 씨네마플러스 PDP TV와 LCD 모니터를 선보였고 대기업인 대우전자와 공동기획, 일반 TV와 완전편평면 T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의류부문에서는 국내 정상급 업체인 비비안과 제휴, ‘비비안 FOR 이마트’라는 PB상품을 만들었다.
농수산TV는 전문업체인 (주)해피라인과 손잡고 만든 김치냉장고를 지금까지 2만5천대 이상 팔아 대표상품으로 성장시켰으며 올 상반기부터는 192ℓ짜리 대형 신제품도 출시했다.
이외에 냉온정수기, 신바람요리박사, 공기청정기 등 1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들도 잇따라 PB상품으로 내놓았다.
한편 롯데마트는 대부분의 신선식품을 자체 포장해 PB상품화하고 건강식품 PB, 스포츠용품 PB, 신혼부부 PB, 유아용 PB 등 주제별로 품목을 묶어 별도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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