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7 15:22

DHL코리아, 히딩크 감독에게 코스타리카-일본전 ‘비디오 테이프’ 긴급 운송


- 히딩크 감독이 긴급 주문한 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용 경기 녹화테이프
- 17일 코스타리카-일본전 직후 밤9시 도쿄 출발, 24시간 내 대구 히딩크 감독에 전달 위해 한일 DHL이 특별 운송서비스 제공


국제특송 전문 회사인 DHL코리아와 DHL저팬은 17일과 18일 양일간 20일 국가대표 평가전인 한국-코스타리카 경기를 대비해 ‘히딩크 감독’이 긴급히 특별 주문한 비디오 테이프의 24시간 특급 운송작업을 공동 수행한다.

4월17일 오후 7시에 시작되는 코스타리카 대 일본 경기 녹화테이프를 DHL저팬의 직원이 밤 9시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서 인수 받아 다음날 오전 9시45분발 NH171편으로 공수해 밤 9시까지 DHL코리아가 히딩크 감독이 있는 대구 인터버고 호텔로 배달 완료하는 작업이다.

이번 운송은 지난 15일 히딩크 감독이 20일 경기를 앞두고 코스타리카팀의 전력분석을 위해 바로 직전 경기인 일본전의 녹화테입을 입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한데서 비롯되었다.

이를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DHL코리아에 의뢰해 17일 밤 7시부터 일본 아사히TV가 현지 중계하는 코스타리카 대 일본전의 녹화 테입을 가장 빠르게 대구에 있는 히딩크 감독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고, DHL코리아가 DHL저팬에 긴급하게 협력메시지를 보내서, 만 하루동안의 협의를 거쳐 ’24시간 배달서비스 완료’를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DHL 서비스는 공항통관 업무시간과 항공운항 시간상 당일 오후 3시 이후에 주문 받은 모든 물품은 다음 날 항공편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이번 경우 꼬박 이틀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특별히 한국과 일본 법인이 모두 ‘긴급서비스’조항을 적용해 배달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켰다.

DHL코리아의 마케팅담당 이상연 이사는 “한일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DHL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모처럼 힘을 모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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