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8 14:42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월말 고위급협의를 계기로 재개될 것으로 보여 연내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있었던 한.칠레 통상장관회의 이후 이렇다할 접촉이 없었던 양국은 내달 말 FTA 논의를 위한 고위급협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는 작년 3월 칠레 실무협의, 6월의 통상교섭본부장의 칠레 방문, 10월 양국 통상장관회담 등 간헐적인 접촉이 이뤄진 뒤 12월 칠레선거 등의 이유 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협의다.
특히 지난해 9월말로 예정됐다가 미국 테러참사에 따라 연기됐던 대통령의 남미순방이 올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향후 협상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대쟁점이 됐던 사과와 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포함한 협상대응책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칠레 FTA 협상은 98년 11월 말레이시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잠정 합의한데 이어 99년 9월 뉴질랜드 정상회의에서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하면서 본격화돼 4차례의 공식 협상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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