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1 17:40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 중국의 동포신문 흑룡강신문 최근호(1.8)는 중국헤이룽장(黑龍江)성 미산(密山)시에 한ㆍ중농업첨단제품수출단지 중 일부 건설공사가 마무리돼 농산물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산시 정부와 사단법인 한국농업시설협회(회장 강석규)가 99년 4월부터 부지조성 및 기반 시설 공사를 해온 이 단지에는 6천500㎡의 채소재배온실이 최근 건설됐다.
협회의 김동훈상무는 "이 지역은 젊은이들의 도시진출로 농촌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더이상의 농업인구 감소를 방지하고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이용해 조선족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지난해 4월 미산시건덕농산물유한공사(사장 채득식)를 설립하고 시설 공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조선족에게 첨단 농사기법, 농기계 작동법 등 연수도 실시해온 이 유한공사는 올 1월부터 오이, 토마토, 상추 등을 온실재배로 출하하고 있는데 일반 온실보다 생산량이 20배나 많으며 무공해 녹색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한편 유한공사는 앞으로 중국의 싼 인건비와 오염되지 않은 자연 환경에 첨단농업기술을 접목시켜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중국, 러시아 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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