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9 13:46
(서울=연합뉴스)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두고있는 미국 해운회사 크로우리 라이너서비스는 최근 40년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미국산 식품을 선적할 회사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AP가 28일(이하 플로리다주 잭슨빌 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 수입대행업체인 알임포트는 허리케인 피해로 농산물이 망쳐진 쿠바주민들에게 공급할 미국산 냉동 치킨고기와 곡물등을 선적할 회사로 크로우리 라이너 서비스를 선정했다.
이번 허리케인 피해가 있기 전까지 쿠바는 그와같은 판매를 허용하는 미국법이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상의 제약으로 인해 미국산 식품,농산물의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미국산 수입을 거절해왔었다.
크로우리 라이너 서비스의 회장인 콤 크로우리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쿠바에 닭고기를 싣고 가게 되는 이번 선적을 통해 양국간의 직항 정기항로의 개설등 장기적관계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로우리의 잭슨빌사업본부 부본부장인 수잰 로저는 오는 12월 15일 이전에 쿠바에 전달될 20-40 냉동 컨테이너분의 치킨고기는 미시시피주 걸프포트항을 출항하게 된다고 밝혔다.
로저부본부장은 이번 쿠바행 컨테이너화물선엔 미확정량의 콩도 같이 선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초 크로우리는 미국 재무부 외국자산통제청으로부터 미국-쿠바간 면허화물정기선적 운항선 취항허가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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