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3 17:20

K-Line, 5천6백TEU급 「컨」선 명명식 가져

지난달 27일 現代重工業(株)의 蔚山造船所에서는 일본 가와사키 기센(K-Line社)의 신조 컨테이너선인 “Golden Gate Bridge(이하 GGB)"호의 명명식이 있었다.
K-Line에서는 지난 27일 대만의 카오슝항을 향해 처녀 취항한 “Golden Gate Bridge"를 포함해 총 12척을 신조발주를 하였다.
2001년 7월부터 2002년 5월 사이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7척, 일본의 이마바리조선소에서 2001년 9월부터 2002년 7월 사이에 5척이 완공되어 인도된다.
그 첫번째 컨테이너선으로 명명된 GGB는 K-Line으로서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실 “GGB"호는 1968년 10월 26일 준공, 11월 2일 동경항을 출항하여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면서 일본국적선 컨테이너화의 개막을 빛냈던 초대 풀컨테이너선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로부터 17년 후인 '85년엔 2대째 GGB호가 완성됐다(3대째 GGB호의 출항으로 2대째 GGB는 그 선명을 “Howrah Bridge"로 변경했고, K-Line/에버그린/COSCO/MISC의 4개사 협조 배선항로인 남서아시아/구주서비스에 취항 중이다).
작년 12월에 착공한 3대째 GGB 선박은 길이 283, 폭 40, 높이 24 미터로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8만 마력급 대형엔진을 탑재하여 28노트(시속 52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명명식과 동시에 인도되어 전 세계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K-Line은 현재 컨테이너선 49척을 비롯해 300여척 1천4백8십만톤(DWT)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 3대 선사 중의 하나이다.
현대중공업측은 국내 최초로 일본 대형선사로부터 대량 수주한 컨테이너선 중 첫 호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하여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한층 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선박들을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오후 다섯 시에 거행된 命名 및 引渡式에는 TOYOTA自動車(株) 곤도 상무 내외를 포함해 관계회사 중역들과 현대중공업㈜ 김형벽(金炯璧) 회장, 최길선(崔吉善) 사장, K-Line의 신타니(Mr. Isao Shintani) 회장, K-Line 한국내 대리점인 동우해운(주) 김명호(金名鎬) 사장, 일본 오릭스 주식회사 무따 상무, 재단법인 일본해사협회 마노 회장, K-Line Management (KLSM)의 마에다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선박은 화주(貨主)인 도요타 자동차의 곤도(Mr. S. Kondo) 상무의 부인인 요시에 곤도(Mrs. Yoshie Kondo)여사에 의해 “골든 게이트 브릿지(GOLDEN GATE BRIDGE)號"로 명명된 카오슝항으로 출항하였다.
울산시쪽 인사로는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 이원우 소장, 울산시지방해양수산청 서상범 청장, 이정길 울산세관장, 김강평 울산해양경찰서장, 정학기 국립울산검역 소장 등이 참석했다.
<글·이상훈 기자 sh1004@shipschedu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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