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8 09:11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 대구세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국제우편물 통관우체국을 대구우편집중국(대구시 북구 산격동)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항과 항만을 통해 대구우편집중국에 도착한 국제 우편물은 통관우체국인 대구우체국으로 보내 검사한 뒤 우편집중국에서 이를 다시 배달우체국으로 운송해 왔다.
그러나 다음달 1일부터는 경북체신청과 함께 우편집중국을 통관우체국으로 지정, 국제우편물을 우편집중국에서 바로 통관 절차를 밟은 뒤에 배달우체국으로 운송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제우편물 통관에 드는 시간을 하루 정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우편물 운송에 따른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X-레이 투시기를 설치, 부피와 중량이 작은 국제우편물은 포장을 뜯지 않고 검사해 포장 개봉으로 인한 민원인의 불만과 재포장에 따른 어려움을 없애기로 했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지역의 국제우편물 통관 실적은 하루 평균 120여건인 1만3천896건이고 이 가운데 소포우편물 1만1천720건(84%), 특급우편물(EMS) 1천934건(14%), 통상우편물 242건(2%)으로 집계됐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우편집중국을 통관우체국으로 지정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면서 "통관우체국 변경에 따른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단과 관세사, 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과 업체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