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0 16:25
인천공항에서 화물터미널을 운영 중에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및 한국공항 3개사가 2001년 6월 19일을 전후하여 일제히 항공화물 등의 당초 보관요율을 27% 인상키로 결정한 바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6월 18일 무협 하주사무국에서 개최된 관계기관 회의에서 터미널 운영 업체들은 인상을 일단 유보하고 인상률에 관하여 하주측과 재협의키로 했다.
18일 회의에는 한국항공, 앰코, 테크널리지, 컴팩, 하이닉스전자, 무협하주사무국, 산자부 담당자가들이 참석했다. 한국공항의 관계자에 따르면 영종도 이전에 따른 원가상승요인 압박으로 보관료 인상을 설명했다. 종업원 1,500명에 대한 교통비 추가부담 연간 20억원, 출자 소요 100억원 등의 부담을 토로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역업계와 하주사무국의 입장은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보관료의 부당성을 설명하면서 인상에 따른 서비스개선이 수반되어야 하고 하주와의 사전협의가 필수적임을 설명했다. 특히 하주사무국의 경우 보관료 인상부분에 대해서만 재협의할 것을 표명했다. 산자부관계자 이번 화물터미널 창고보관료 인상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담합행위로써 공정거래법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례임을 지적하고 수출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번 인상의 가장 쟁점이 되는 현도화물(수입직통관화물)의 THC부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자료를 하주측에 제시하여 재협의를 하도록 한국공항 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하주사무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7%의 보관료 인상은 아니더라도 재협의 후 다소간의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함으로써 무역업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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