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9포인트 하락한 62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중대형선 시장에서 약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3일 기준 8224로 전주보다 98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 감소과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철강제품의 가격이 하락된 점과 브라질의 우기로 인한 수출 차질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시황 부진의 지속에 따른 선주들의 운임 회복 시도가 예상되지만, 반등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5634달러로 전주보다 10.7%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940으로 전일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하락하면서 BPI는 32개월만에 1000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석탄 수입량이 감소하고, 남미에서 대두 수확이 지연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금주 남미의 대두 출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브라질로 몰렸던 선복이 해소되기까지는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 하락한 9926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2포인트 하락한 682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주 중반까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주 후반 대서양 수역에서 상승 곡선이 꺾이며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번 주는 대서양 수역의 경우 다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평양 수역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371달러로 전주보다 5.4% 성장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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