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됨에 따라 올해 항공기 운항 약 18만7000회(전년比 42.9%↑), 여객 약 1709만명(전년比 434.3%↑), 항공화물 약 301만t(전년比 10.8%↓)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여객실적 예측치는 1709만479명으로, 방역규제 완화, 항공편 공급증가, 해외여행 심리 회복으로 전년(320만명) 대비 434.3%(5.3배) 가량 증가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7117만명)과 견줘 약 24%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항공화물의 경우 해상운송 운임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333만t) 대비 10.8% 감소했으나, 국제 항공화물 순위는 전년도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내년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약 4710만명(2019년의 67% 수준)으로 전망되며, 공사는 수익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2023년을 공항운영 정상화 및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공항 본연의 기능 안정성 확보를 통해 고객안전 및 편의성 제고 등 항공수요 회복기에 대비해 서비스 중심으로 공항시설을 전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1여객터미널 시설개선 및 노후 인프라 개선, 공항시설의 안정적 운영 및 위기대응기반 제고 등 공항 주요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운영혁신을 추진해 무중단 공항운영을 위한 공항시설 및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항공수요의 증가세에 대비해 4단계 건설사업을 적기 추진해 목표 공정률 88%를 달성하는 등 선제적 인프라 확충으로 차별화된 공항시설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간다. 전략적 슬롯운영 및 확대, 항공 네트워크 마케팅 강화로 글로벌 허브공항의 위상을 복원하고, 항공화물 물동량 신규 창출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물류 허브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전략적 슬롯 운영 및 확대(65회/h→75회/h)를 통해 항공수요의 좌석공급기반을 확대하고, 항공 네트워크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항공수요 회복세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제2공항물류단지 투자유치, 신규화물 항공사 및 글로벌물류센터(GDC) 유치를 통해 물동량 신규 창출 기반을 강화함으로서 국제항공화물 세계 2위를 지속 수성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올해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공항운영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재도약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 공사는 공항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기술 도입을 통한 새로운 미래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재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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