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2포인트 상승한 156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주 중반 케이프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BDI는 반등에 성공했다. 강보합세를 이어가던 파나막스 시장은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되고, 수프라막스 시장은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한국형 건화물선운임지수(KDCI)는 1만4806로 전일보다 770포인트 올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3포인트 상승한 220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연말 이전 물량 밀어내기가 진행되면서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대서양 수역에 비해 물동량은 적었지만, 중국에서 내년 춘절 이전에 철광석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물량이 유입되기도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내달 브라질이 우기에 진입함에 따라 철광석 선적이 차질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금주는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179달러 상승한 1만7467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6포인트 떨어진 1652를 기록했다.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파나막스 시장은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성약 활동이 활발했지만, 태평양 수역은 물동량의 부진과 선복의 증가로 약세를 보였다. 북반구의 기온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탄 물동량이 예상외로 지지부진한 것이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금주는 본격적인 연말 돌입에 따라 성약 활동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서양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745달러로 전주보다 34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157으로 전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이 상승세를 지속했고, 남미도 연말 물량 밀어내기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 지역에서 부진했고, 동남아에서도 선복 과잉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에서도 연말을 맞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966달러로 전주보다 574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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