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텐앤드파트너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오펙이 결성한 오펙플러스가 지난 5일 결정한 11월 이후 하루량 200만배럴 감산과 관련해 “실제 감산 규모는 86만배럴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감산 규모로 보고 있는 86만배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44만배럴로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외에서 감산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을 꼽았다.
러시아는 현재 생산 범위를 대폭 밑도는 생산량을 나타내면서 11월부터 시작되는 감산으로 원유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지만 추가적인 생산량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감산 규모는 오펙플러스가 발표한 200만배럴을 밑돌 가능성이 있는 반면, 포텐은 “중동 주요 산유국에 따른 대폭 감산으로 유조선 시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만배럴은 VLCC(초대형유조선) 1척분의 수송 수요에 해당된다. 만약 200만배럴의 감산이 확정되면 단순 계산으로 매달 30척가량의 수송 수요가 소실될 것으로 보인다.
포텐은 향후 6개월간 유조선 시황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산유국의 감산 이외에 EU(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미국의 전략석유 비축(SPR) 방출 축소,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 등을 꼽았다.
그 중 SPR과 관련해 포텐은 “2022년 말에는 4억배럴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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