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ESG(친환경·사회공헌·윤리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을 ESG 경영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선포한 대한해운은 보고서에서 회사의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 4개 중대 이슈를 선정하는 등 친환경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대한해운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7.1% 감축하는 내용의 친환경 목표를 제시하고 IMO에서 요구하는 선박별 EEXI(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를 충족시키려고 250만달러를 예산에 책정했다.
또 EEDI(신조선에너지효율지수) 대응 방안으로 신조 LNG 운반선 4척에 공기 윤활 시스템(ALS)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기 윤활 시스템이란 선체를 공기로 코팅해 해수 마찰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신기술이다.
국내 최초 LNG 벙커링선 < SM제주LNG2 >호와 영국 에너지기업인 셸과 체결한 장기 대선 계약에 배선한 < K로터스 >(K.LOUTS)호를 운항하며 세계 LNG 연료공급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최근 3개년 운항률 데이터를 산출, 향후 시행 예정인 CII(탄소대응집약도지수) 가상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보고서엔 해운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장학금사업을 30년 이상 지속하고 SM그룹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상생사업을 벌이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도 힘쏟고 있는 대한해운의 모습이 담겼다. 중대재해예방팀 신설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2018) 취득, 국제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인권 헌장 수립 등 안전 경영과 인권 경영 의지 역시 소개됐다.
대한해운은 또 기업지배구조 헌장 제정, 이사회 독립성 등 글로벌 ESG 트렌드에 발맞춰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김만태 대표는 “우리는 ESG 전담 조직 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 ESG 기업으로 도약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발전과 올바른 기업가치의 실현,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문운송선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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