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7 17:50
(부산=연합뉴스) 민영규기자= 김해공항의 국제선 청사 신축을 위해 내년 11월부터 사용하게 될 임시청사의 배치가 승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하는 쪽으로 전면 수정됐다.
부산지방항공청은 26일 현재 50%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국제선 임시청사에 들어설 국가정보원과 공항경찰대, 세관 등 각종 기관 사무실의 규모를 558㎡가량 줄이고 여객과 화물처리 시설은 당초계획보다 674㎡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항공사 발권 카운터를 당초보다 15개 늘리고 출국 승객을 위한 수화물 이동시설도 1개에서 2개로 확대된다.
또 대합실의 크기가 당초보다 352㎡ 늘어난 8천220㎡로 확대되고 항공사의 사무실과 정비.조업실의 규모를 각각 225㎡와 101㎡씩 늘리는 등 승객수송과 밀접한 부대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게다가 당초 1개씩만 설계됐던 출.입국 통로가 2개씩으로 늘어나 승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의 극심한 혼잡을 피할 수 있게 됐고 예정에 없던 항공사 휴게실이 171㎡로 배치돼 승객들의 불편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정원 사무실의 규모를 당초보다 27㎡ 줄이고 세관과 공항경찰대도 각각592㎡와 86㎡씩 축소하는 등 공항 상주기관의 면적이 558㎡ 줄어들게 된다.
부산지방항공청은 그러나 임시청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국제선 청사보다 1천300여㎡ 줄어드는 바람에 배치할 수 없게 된 상주기관 사무실을 한국공항공단 부산지사가 들어서 있는 관리동의 여유공간 1천여㎡로 옮길 계획이다.
항공청은 이 같은 계획을 최근 항공사와 각종 상주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공항운영협의회에서 확정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