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물류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Ti)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자동차 물류시장은 2021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동차 물류시장 규모는 2025년 965억2652만달러를 기록하며 연평균 6.5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됐던 2021년과 2020년과 견줘 각각 22.7% 28.7%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 사태 발발 초기인 2020년엔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 악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진입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감소로 글로벌 자동차 물류시장 규모가 크게 위축됐다. 2020년 당시 자동차 물류시장 규모는 750억1592만달러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892억 6369만달러)보다 약 16% 가량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총 생산대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9730만2534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과 2019년 내연자동차의 수요 감소에 따라 생산량이 각각 9563만4593대 9178만6861대로 전년 대비 1.72% 4.02% 하락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차질 로 2020년 생산량이 7762만1582대(-15.43%)까지 급격히 줄어들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국가별로 중국은 2020년에 전년 대비 자동차 생산 감소에 전혀 충격을 받지 않았지만, 일본은 같은 기간 21% 감소했으며 유럽과 나프타(NAFTA) 지역도 각각 25%와 22% 후퇴했다. 이후 2021년엔 중국이 8%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일본은 3%, 유럽 및 나프타 지역은 각각 5%와 7%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이재호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볼 때 향후 글로벌 자동차 물류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은 세계 경제 성장에 희소식임이 분명하다”면서 “다만 이를 위해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지역적 불균형 문제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약 6%와 8%에 이르며 자동차 판매는 세계 경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후 자동차 물류시장의 성장은 세계 경제 성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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